tvN STORY ‘잘생긴 트롯’ 사상 최초 관객들이 함께한 레전드 무대의 향연으로 화려한 파이널의 포문을 열었다.
파이널 무대를 앞두고 진행된 단합대회는 또 다른 재미 포인트로 시작부터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최대철, 인교진, 현우, 김동호가 나훈아 팀 그리고 추성훈, 지승현, 이태리, 김준호가 남진 팀이 되어 마지막 트롯듀싱의 기회를 걸고 ‘몸으로 말해요’부터 ‘노래방 점수 대결’까지 팽팽한 4:4 팀 대결을 펼쳤다. 특히 나훈아 팀의 최대철은 ‘몸으로 말해요’ 게임에서 승리를 거두고도 추성훈에게 로우킥을 맞으며 살신성인 몸 개그를 선보여 폭소를 안겼다.
‘노래방 점수 대결’은 에이스 솔로전과 단체전 2개의 라운드로 펼쳐졌다. 추성훈은 2008년 발표한 ‘하나의 사랑’을 17년 만에 선보이며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특히 음원 발표의 꿈을 가진 김준호가 부러움의 눈길을 감추지 않았다. 단체곡 대결에서는 남진 팀이 윤수일의 ‘아파트’를 선곡하며 남다른 회식 바이브를 뽐냈지만 최종 승리의 주인공은 나훈아 팀이었다. 트롯듀싱의 베네핏을 받게 된 나훈아 팀 4인방은 장민호, 이찬원으로부터 최후의 T4가 되기 위한 특별 포인트를 세심하게 조언 받으며 제각각 파이널을 향한 각오를 다졌다.
이찬원은 “우리끼리 톡방까지 만들어 가면서 사적으로 연락까지 하는 프로그램은 진짜 처음이다. 개인적으로 너무 애착이 가는 프로그램이었고 그만큼 멤버들도 너무 좋았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더했다. 장민호는 “후회없는 무대를 준비해주셨으면 좋겠다. 평생 남을 영상인데 언제든지 찾아보고 싶은 추억의 무대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트롯듀서로서 마지막 조언을 남기기도.
대망의 파이널 무대도 드디어 막이 올랐다. 파이널인 만큼 트롯 스타 안성훈, 홍지윤, 전유진과 ‘잘생긴 트롯’ 신곡 제작을 맡은 윤일상, 알고보니 혼수상태 등 최고의 심사단을 비롯해 100명의 T-100 관객 심사단이 함께하며 열기를 더했다. 인교진의 아내 소이현과 함께 최지우, 박수홍, 금잔디, 조성하, 왁스 등도 관객석에서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박수홍은 “함께 육아 예능에 출연한 김준호를 응원하기 위해 아기를 육아하다 달려왔다”라고 말해 웃음을 전했다.
‘라스트 T4 대전’ 1차전은 신청곡 총 600곡 중 도전자들이 직접 고른 곡으로 배틀이 진행됐다. 특히 3라운드에서 T4 왕좌에 올랐던 김준호, 추성훈, 인교진, 지승현의 각각 다른 베네핏이 공개되며 반전을 선사했다. 이전 라운드와 비교도 안 될 만큼 역대급 반전이 숨겨져 있었던 것. T4 중에서도 1위에 올랐던 김준호는 ‘점수 30점 뺏기’를 선택했고, 추성훈은 ‘가산점 40점’ 베네핏으로 4연속 T4를 정조준했다. 인교진은 ‘점수 30점 차감’을, 지승현은 ‘무대 순서 결정권’을 선택하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지승현의 무대 순서 결정권에 따라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주인공은 인교진이었다. 인교진은 임영웅의 ‘보금자리’를 선곡해 독보적인 스타일의 무대 연출을 보여줬다. 임팩트 있는 인트로와 더불어 무대 아래로 내려가 아내 소이현을 향한 깜짝 서프라이즈로 현장을 뜨겁게 달구기도 했다. 듣는 재미, 보는 재미 모든 것이 완벽했던 무대에 심사위원들의 극찬이 쏟아졌고, 윤일상은 “폭풍 성장이 이런 거구나 싶다”라고 감탄했다. 소이현은 “심사볼 때랑 기분이 다르다”라며 공개적인 프러포즈 이벤트에 행복해했다.
신청곡 배틀 세 번째 무대의 주인공은 김준호였다. 김준호는 자신의 펜싱 인생 스토리를 파이널 무대로 전해주고 싶다면서 조항조의 ‘인생아 고마웠다’를 선곡했다. 어린 시절의 자신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들을 무대로 담아낸 것. 김준호는 펜싱을 포기해야 하나 고민했던 과거의 순간들을 무대에 녹여내며 보는 이들을 울컥하게 했다. 원곡자인 알고보니 혼수상태 역시 김준호의 진심 가득한 무대에 눈시울을 붉혔다.
역대급 스케일로 진행된 파이널 무대는 심사위원의 점수(500점)만 공개되고 T-100 관객 심사단(500점)의 점수는 공개되지 않아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특히 최대 변수가 될 T4 베네핏이 아직 반영되지 않아 최종 결과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1차전 T4는 누가 될지 궁금증을 키우고 있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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