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축구 골대가 쏘아 올린 ‘낚시 대전’이 월척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된 ‘놀면 뭐하니?’의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5.1%를 기록했다. 채널 경쟁력과 화제성을 가늠하는 핵심지표인 2049시청률은 2.6%를 나타내며, 토요일 예능프로그램 전체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최고의 1분은 고기잡이 후 고급 족대를 선물받아 기뻐하는 KCM의 장면으로, 분당 최고 시청률이 6.6%까지 올랐다.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유재석과 하하는 ’39.9세 막내’ 주우재를 잡도리하면서 KCM을 만나러 갔다. 하하는 “우재야 너 변우석 옆에서 오징어 되느라 고생이 많다. 우리랑 다니니까 편하지?”라며 놀렸고, 형들 사이에서 숨쉬듯 놀림받는 주우재의 수난이 계속됐다.
본격 낚시터로 떠날 채비를 했고, 낚시 경력만 35년인 ‘토시 어부’ KCM은 “제가 다 준비했다”라면서 짐들을 수레에 싣기 시작했다. 유재석, 하하, 주우재는 낚시를 하러 간다고 하기엔 너무 많은 짐 스케일에 불만을 쏟아냈다. 3박 4일 잠복이라도 해야 할 듯한 거창한 베이스캠프가 세워졌고, KCM이 마련한 ‘왕 의자’에 앉은 유재석은 전쟁터에 나온 듯 “족대 작전이다” 작전명을 선포했다.
다리 밑으로 이동한 유재석은 호들갑을 떨며 대어를 봤다고 소리쳤고, 작전참모 KCM도 거들었다. 하하와 주우재는 눈을 크게 떠도 물고기가 보이지 않자, 골대 낚시를 향한 불신을 드러냈다.
제대로 된 물고기 구경도 못한 채, 유재석은 1차 ‘골대 낚시 대전’ 실패를 알리며 철수를 지시했다. KCM은 작전회의를 하자더니 호빵을 데우면서, “원래 고기잡이는 근본 없는 드라마야”라며 ‘각본 없는 드라마’를 잘못 말해 지적을 받았다. 이어 어부 경력 의심을 받은 KCM은 “절 믿어주세요”라고 호소하면서 “예비 스팟을 봐 뒀다. 거기는 진짜 물 반 고기 반이다”라며 베이스캠프 이동을 제안했다.
‘어부 4총사’는 골대를 버리고 족대를 들고 다시 2차 낚시 대전을 펼쳤다. 하지만 계속되는 허탕에 하하와 주우재는 “넣기만 하면 다 나온다며!”라며 족대를 내동댕이쳤다. 반면 족대를 포기하지 않은 유재석과 KCM은 “본때를 보여주자”라며 갈대숲 밑으로 이동해 확신의 물고기 정벌 작전을 세웠다. KCM이 족대를 조준하고 유재석이 발길질로 물고기를 몰아 작전을 성공시켰다.
계속해 유재석과 KCM은 “너희들은 물고기들 지키고 있어” “낚시가 이런 맛이지” “아무것도 모르는 자식들이!”라고 하하, 주우재를 놀리며 월척의 기쁨을 누렸다. 신이 난 유재석은 물고기 자랑 브리핑에 이어 어항으로 운동을 하는 ‘월척 웨이트’ 세리머니까지 선보였다. 기세등등 낚시왕이라도 된 듯한 유재석, KCM과 마치 패전 병사가 된 듯한 하하, 주우재의 희비가 교차된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송미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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