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3일 계엄령을 선포한 후, 원달러 환율이 급격히 요동쳤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3시 40분 하나은행 기준 전일 대비 26원 증가한 1,432.50원을 나타내고 있다. 계엄령 선포로 인해 시장의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급격히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번 계엄령 조치에 따라 국내외 투자자들은 한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판단하며 원화 매도를 급증시켰다. 미국 달러가 상대적으로 안전한 자산으로 여겨지면서 매수세가 몰린 결과, 달러 강세가 이어졌으며 원화는 약세로 전환되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순매도 또한 환율 상승 요인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은 환율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필요시 시장 안정화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 계엄사령부 포고령(제1호)
자유대한민국 내부에 암약하고 있는 반국가세력의 대한민국 체제전복 위협으로부터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2024년 12월 3일 23:00부로 대한민국 전역에 다음 사항을 포고합니다.
1. 국회와 지방의회, 정당의 활동과 정치적 결사, 집회, 시위 등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한다.
3. 모든 언론과 출판은 계엄사의 통제를 받는다.
4. 사회혼란을 조장하는 파업, 태업, 집회행위를 금한다.
5. 전공의를 비롯하여 파업 중이거나 의료현장을 이탈한 모든 의료인은 48시간 내 본업에 복귀하여 충실히 근무하고 위반시는 계엄법에 의해 처단한다.
6. 반국가세력 등 체제전복세력을 제외한 선량한 일반 국민들은 일상생활에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
2024.12.3.(화) 계엄사령관 육군대장 박안수
계엄 포고령 위반자는 영장 없이 체포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