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널A 생활밀착형 탐정 실화극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 ‘대한민국 조리 명장’ 안유성 셰프가 30여년 전 연락이 끊긴 ‘첫 스승님’과 재회하며 감동을 선사했다. 또 게스트로 찾아온 ‘딸바보’ 한석준은 실종된 아들을 찾는 엄마의 스릴러급 반전 실화를 지켜보며 충격에 빠졌다.
스승을 만나기 힘들 수도 있다는 생각에 걱정이 많았던 안유성 셰프는 스승님의 깜짝 등장에 아이처럼 스승님을 꼭 안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안유성 셰프는 일흔의 나이에도 주방을 떠나지 않고 있는 스승 김진홍 셰프를 위해 저녁 식사를 준비했다.
안유성 셰프는 “대통령 식사를 준비했었던 때보다 더 떨린다”라며 긴장했다. 김진홍 셰프가 “그냥 하던 대로 해”라고 한 마디 하자, 안유성은 “그 말씀이 더 무섭다”며 더욱 굳어졌다. 제자의 정성이 담긴 요리를 맛본 김진홍 셰프는 진지하게 맛을 음미하다 “밥알이 질어”라고 평했고, ‘찐 스승’이기에 할 수 있는 극사실주의 평가에 지켜보는 이들 모두 웃음이 터졌다. 안유성 셰프는 “평생 잘 모시면서 자주 찾아뵙겠습니다”라고 전했고, 명장과 그 스승의 ‘탐비는 사랑을 싣고’는 감동을 선사하며 마무리됐다.
한편, 실화 재구성 코너 ‘사건 수첩-아들을 찾습니다’에는 ‘아나운서계의 뇌섹남’ 한석준이 게스트로 함께했다. 사연 속 의뢰인은 “한 달 전 증발하듯 아들이 사라졌다”며 아들을 찾아달라고 탐정 사무소를 찾았다.
의뢰인에 따르면 아들과 의뢰인은 15년 전 보육원 봉사활동에서 만났고, 그 인연이 입양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아들이 스무 살이 되던 해 남편이 병환으로 쓰러졌다. 그 이후 아들은 변하기 시작했고 유흥을 즐기는 것은 물론, “(아버지가) 죽으면 재산 상속받고 돈 갚겠다”며 도박 빚까지 졌다.
의뢰인은 자신에게 아들이 “성인이 되면 어차피 제 동의 없이 파양 못 하지 않냐”며 맞섰다고 전했다. 이런 사연을 밝힌 의뢰인은 탐정에게 “정신 차리라며 독립시켰는데, 아들의 입장에서는 파양하는 것으로 오해한 것 같다”며 아들이 돌아올 수 있게 설득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탐정·의뢰인·아들, 삼자대면의 현장에서 사건의 반전이 드러났다. 3년 전 성인이 되자 보육원을 떠나야 했던 아들은 살기 위해 악착같이 버텼지만, 늘 돈에 쫓기며 생활고에 시달렸다.
그러던 중 아들은 암암리에 ‘장기 매매’로 거액을 벌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의뢰인과 기획 입양을 진행했다. 아들은 간을 이식해 주는 대신 1억 5천만원을 받기로 했지만, 막상 간 이식 수술 날짜가 다가오자 겁이 났다. 무분별한 정보 검색 끝에 아들은 간을 주지 않고 거액의 돈을 상속받으려는 욕심으로 스스로 잠적했던 것.
한편 생활밀착형 탐정 실화극 ‘탐정들의 영업비밀’은 매주 월요일 밤 9시 3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송미희 기자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