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일국 일가의 화려한 에피소드들이 토요일 밤에 뜨거운 열기를 불어넣었다.
지난 29일 방송된 ENA 예능 ‘최화정 김호영의 보고싶었어’ 4회에서는 국민 삼둥이 대한이와 민국, 만세의 아빠 송일국이 게스트로 등장해 유쾌한 입담으로 푸짐한 한 끼를 완성했다.
고(故) 김두한이 애정한 가게로도 유명세를 떨친 이곳은 오랜 시간 푹 끓인 사골 국물이 일품인 설렁탕부터 감칠맛 도는 사골육수로 담근 시원한 김치와 자꾸만 손이 가는 녹진한 매력을 가진 4가지 부위의 모둠 수육까지 폭풍 먹방을 부르는 밥상으로 시청자들의 식욕을 돋웠다.
그런가 하면 사춘기 터널을 지나고 있는 삼둥이의 깜찍한 근황이 공개됐다. 송일국은 아이들 중 특히나 공부에 큰 관심이 없어 보이는 만세가 자신과 똑 닮았다며 만세의 학업 스트레스에 격하게 공감하는 모습을 보여 폭소를 자아냈다.
또한 만세가 '리틀 송일국' 임을 알아본 송일국은 “저때 잘못 건드리면 나처럼 되겠구나”라며 진심 어린 자아성찰도 해 빅재미를 선사했다.
맛깔스러운 음식 앞에서 한없이 약해진다는 송일국은 부부싸움의 주된 원인이 자신이라고 밝혀 모두의 눈을 휘둥그레하게 만들었다.
송일국은 아내와의 결혼 후 집안에 일어난 경사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드라마 '왕꽃 선녀님'의 실제 모델이 봄에 결혼할 것을 추천했고 거짓말처럼 어머니 김을동이 정치인으로서 날개를 단것은 물론 아내가 어머니로부터 일명 연락 까방권(까임 방지권)을 얻게 됐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송일국과 아내의 운명 같은 첫 만남 비하인드 스토리도 들을 수 있었다. 당시 드라마 촬영으로 바쁘던 중 소개팅에서 천년의 이상형인 현재의 아내를 만난 것.
여러모로 타이밍도 좋았다는 송일국은 “대화를 나누면 나눌수록 결혼은 이 사람이랑 해야겠다”며 당시를 회상, '보고싶었어' 싱글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았다.
송일국은 보증금도 날리고 월세방에 쫓겨나기 일보 직전이었던 시절 드라마 '해신'에서 얻은 인기 덕분에 빚을 청산한 데 이어 지금의 집까지 마련했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정윤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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