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집 썰전’ 정치인들이 마지막까지 심도 있는 토론으로 수요일 밤을 뜨겁게 물들였다.
지난 2일 방송된 JTBC ‘특집 썰전’ 최종회에서는 MC 김구라의 진행 아래 이철희 전 의원과 국민의힘 여당 수석대변인 신동욱 의원이 논객으로 출연해 치열한 논쟁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의원, 국민의힘 윤희석 전 선임 대변인, 조국혁신당 신장식 의원, 개혁신당 김용남 전 의원은 ‘여야의 밤’ 코너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일을 앞두고 국민을 위한 호소로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MC 김구라는 이날 방송에서 최근 경북 지역을 덮친 산불 사고를 소환했다. 먼저 신동욱 의원은 산불로 소실된 면적이 4만 8150ha(헥타르)라고 전하며 산림 정책 개혁의 필요성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이철희 전 의원은 산불 진화 지휘는 산림청 소관이지만 불을 제일 많이 알고 제일 많이 다루는 소방청에 지휘 체계를 일원화시켜줘야 할 것 같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윤석열 정부 초기부터 지적된 헬기 부족 문제에 대해 이철희 전 의원은 “수관화가 심하면 헬기로 불 끄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전하며 숲을 혼엽림(활엽수+침엽수)으로 전환하는 등 자연의 힘을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동욱 의원도 헬기가 전체적으로 노후화된 상황이기 때문에 헬기 지원도 역시 검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최근 발생한 서울 강동구 싱크홀 사고에 대해 이철희 전 의원은 서울시가 만든 ‘지반침하 안전지도’를 비공개로 하는 것은 예민한 문제라고 짚으며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동욱 의원 역시 특별 관리 지역을 설정해 수시 점검 체계를 만들고 재난을 막을 수 있는 선진적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해결책을 내놨다.
이어지는 ‘특집 썰전’의 스페셜 코너 ‘여야의 밤’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의원, 국민의힘 윤희석 전 선임 대변인, 조국혁신당 신장식 의원, 개혁신당 김용남 전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일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먼저 김한규 의원은 역대 최장 탄핵 심판 심리일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하다가 늦어졌을 것”이라고 짐작했다. 윤희석 전 선임 대변인은 “이 정도로 늦어진 건 내부 사고(?) 때문일 것”이라며 헌재 내에서 데드락이 발생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김용남 전 의원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고 있는 상태 자체가 위법이라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신장식 의원은 “한덕수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임명을 고민할 시간이 짧았다는 의견도 있다. 그런데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판결을 냈고, 이제는 돌아온 지 일주일이나 지났기에 판결대로 마은혁 재판관을 임명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네 의원은 탄핵 심판을 앞두고 헌재를 향해 국민을 위한 결정을 해달라고 강력하게 의견을 피력했다. 김한규 의원은 “‘폭싹 속았수다’”라며 “그동안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서 꼭 인용해 주실 걸로 믿는다”라고 전했다. 신장식 의원은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라며 “정확한 주문을 평결을 통해 결정하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윤희석 전 선임 대변인 역시 “법리와 양심에 따른 현명한 결정을 내려주시기 바란다. 그 이후 어떤 결정이 나도 모두가 받아들이기를 바라는 마음이 가득하다”라고, 김용남 전 의원은 “‘국민이 지쳤어요 땡벌, 기다리다 지쳤어요 땡벌’”이라고 가라앉은 분위기를 노래 편지로 전하는 재치를 선보였다.
이처럼 탄핵 정국 속 6년 만에 돌아온 JTBC ‘특집 썰전’은 매주 하이 퀄리티 토크쇼로 정치 고수들이 현 시국과 관련한 독한 입담 배틀을 벌이며 국민들의 응어리를 풀고 위로를 안기며 의미 있는 순간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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