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탄소년단 진이 안동 산불 피해 지역을 찾아 직접 봉사활동에 참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은 뜨겁게 반응했다.
물론 대중은 연예인의 행보를 평가할 권리가 있다. 그러나 그 평가가 과도한 비약과 무조건적인 냉소로 흐를 때, 우리 사회는 균형을 잃게 된다. 최근 김수현, 백종원 등 일부 방송인의 논란이 대중의 실망을 불러온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는 개별 사안일 뿐, 모든 연예인의 행동을 동일한 기준으로 의심하는 것은 위험한 일반화다.
진은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함께 수차례 수억 원 규모의 기부를 실천해온 인물이다. 봉사와 기부는 방식이 다를 뿐, 각기 다른 형태의 나눔이다. 게다가 진처럼 세계적 스타가 재난 현장을 직접 찾는 행동은 단순한 이미지 관리가 아니다. 그것은 그 자체로 사회적 메시지이고, 피해 지역 주민에게는 큰 위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대중은 그의 선행을 확인되지 않은 인맥, 다른 연예인의 논란, 혹은 기부 금액과 비교하며 평가절하했다. 이런 분위기는 사회 전체의 나눔 문화를 위축시킨다. 선한 행동은 박수 받을 일이지, 의심과 냉소의 대상이 아니다. 선을 행하는 데 있어 '진정성 검증'이라는 잣대가 매번 들이대진다면, 누가 먼저 나설 수 있을까.
우리는 비판을 통해 사회를 더 낫게 만들 수 있다. 그러나 그 비판이 균형을 잃고 조롱으로 변질될 때, 정작 필요한 건 침묵이 아니라 성찰이다. 더 많은 이들이 선한 영향력을 실천할 수 있도록, 응원이 더 많이 들리는 사회여야 한다. 그게 성숙한 공동체가 지향해야 할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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