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추성훈, 정석용, 남창희, 이관희가 ‘하(下)남자들’의 반란을 일으켜 웃음을 안기고, ‘진심’이 담긴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하남자’의 외피를 두른 네 남자의 반전 매력이 터지고 속 깊은 이야기를 풀어낸 것. 이들의 활약에 ‘라디오스타’는 최고 시청률이 4.7%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2049 시청률과 가구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추성훈, 정석용, 남창희, 이관희가 출연한 ‘하(下)남자가 있어~’ 특집으로 꾸며졌다.
순간 최고 시청률 4.7% ‘최고의 1분’ 주인공은 정석용이었다. 그가 홍지민과 함께한 사우나 키스신 비화를 언급한 장면으로, “맥반석 계란을 입으로 주고받는 장면인데, 누가 캡처해서 19금 키스신으로 돌리더라”고 고백하자, MC들이 “계란이 혀처럼 보인다”고 반응하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추성훈은 유튜브 집 공개 영상으로 인해 아내 야노시호의 분노를 샀던 일화를 솔직히 고백했다. “청소 안 된 집도 현실인데, 자연스럽게 살고 싶었다”며 공개한 영상이 인기를 끌자, 야노시호는 “영상 다 지워라, 유튜브 접어라”며 크게 화를 냈다고 털어놨다. 지금은 아내의 응원을 받는다고 전한 그는 “부의 중심은 아내”라며 슈퍼카 2대를 보유한 아내의 경제력을 언급해 감탄을 자아냈다.
반가운 추사랑에 대한 이야기도 공개됐다. 그는 유튜브가 100만 구독자가 넘어 골드 버튼을 받았을 때 추사랑의 반응을 전했는데, ‘1억, 2억’ 구독자 수를 보유한 이들을 많이 봐와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을 보였다고. 또한 추사랑의 육아를 야노시호와 함께 분담하고 있는 추성훈의 변함없는 ‘딸 바보’ 면모도 눈길을 끌었다.
추성훈은 ‘한 손 푸시업 챌린지’에 도전했다가 보기 좋게 실패하며 큰 웃음을 선사하며 레전드 짤을 한 번 더 만들어냈다. 그는 또 아버지 유품으로 발견한 디지털카메라 속 가족 사진들을 소개했다. 선수 시절, 결혼식, 추사랑의 성장기, 그리고 어머니와 함께한 사진까지 공개하며 모두에게 뭉클한 감동을 전했다.
그는 장쯔이와의 영화 ‘무사’ 출연 당시 일화도 공개했다. “정우성과 장쯔이의 열애설 기사에 ‘정모씨’라고만 나왔는데, 순간 ‘나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너스레를 떨었고, “장쯔이가 촬영 당시 터치를 많이 하더라”고 덧붙여 웃음을 유발했다.
남창희는 ‘하남자와 맞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며 웃어 보였다. 그는 유재석과의 25년 의리를 밝히며 “나는 유재석의 왼팔이다. 조세호는 오른팔이고”라며 최근 근황을 전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최근 절친인 조세호의 결혼식 축의금에 대해서는 “유재석보다, 지드래곤보다 더 많이 내겠다”고 언급한 바 있는데, 순위권 안에 든 것 같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특히 그는 추성훈과의 인연을 줄줄이 언급하며 “'돌싱포맨'도 같이 나가고, 이상하게 계속 겹치더라. 오늘도 추성훈 형님 나온다고 해서 나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추성훈은 “기억이 안 난다”며 자료 화면을 보고서야 겨우 기억해 폭소를 자아냈다. 알고 보니 그 사이 남창희가 16kg을 빼고 시술까지 받았던 것. 이에 추성훈은 “이러니 내가 못 알아보지”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가장 눈길을 끈 건 농구선수 이관희의 솔직한 입담이었다. 그는 “'솔로지옥2' 메기남으로 덱스 대신 출연할 뻔했다”며, ‘하남자’보다는 ‘상어남’이라며 센스 있는 별명을 자처했다. ‘솔로지옥3’ 출연 당시 ‘쟤 얘 얘’ 발언으로 논란을 겪었을 땐 “농구할 땐 이름을 안 불러서 습관이었다”고 해명했으나, 이를 들은 추성훈이 “그럼 나는 파이터인데 여자한테 주먹질 하냐”고 일침을 날려 폭소를 유발했다.
이관희는 자신이 조인성, 빈지노, 박보검 닮은꼴이라 주장하며 “입매는 박보검 느낌이다”는 김구라의 평가에 함박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한편, 다음 주 수요일 23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고준, 케이윌, 김풍, 강남이 출연하는 ‘요즘 아저씨의 정석’ 특집이 예고돼 어떤 웃음과 공감을 선사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라디오스타’는 MC들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정혜진 기자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