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은지원이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리며 애통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날 은지원과 지상렬은 박서진 아버지의 배 ‘준영호’에 승선했다. 아버지는 “죽은 두 아들이 보고 싶어서 눈물이 날 때도 있다. 그런데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면 모든 게 잊힌다”며 50년 넘게 해온 뱃일을 놓지 못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박서진의 아버지는 뱃일을 하다 큰 사고가 났던 때를 회상했다. 아버지는 “양망기에 손이 들어갔다. 생니가 싹 다 빠졌다. 사고 후 24시간쯤 지나니까 이상한 냄새가 나더라. 손이 썩어들어갔던 것이다”라며 결국 손가락을 절단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은지원은 “아버지도 아프셔서 계속 병원에 입원해 계셨다. 멀쩡하셨을 때 너무 커 보였던 아버지였는데 누워서 아무것도 못 하는 걸 보기가 힘들었다. 병문안도 제대로 못 갔다. (박서진 아버지의 조언을 듣고) 아버지 생각이 났지만 죄송한 마음이 더 크다”라고 말했다.
은지원은 꼭 표현을 해야 하다는 주위의 반응에 “우리 어머니 사랑하고 항상 건강했으면 한다”라고 용기를 내 어머니를 향한 영상 편지를 남겼다.
송미희 기자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