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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썰전’ 이준석, “尹 레드 콤플렉스에 갇혀”

이진주 기자
2025-03-06 09:42:37
‘특집 썰전’ (제공: JTBC)

‘특집 썰전’ 정치 고수들이 치열한 토론으로 현 시국의 문제점을 꼬집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지난 5일 방송된 JTBC ‘특집 썰전’ 8회에서는 MC 김구라의 진행 아래 유승민 전 의원과 이철희 전 의원이 논객으로 출연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부승찬 의원,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 조국혁신당 신장식 의원,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은 ‘여야의 밤’ 코너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최후 진술과 관련한 설전을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MC 김구라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변론 종결과 함께 조기 대선 스위치에 불이 켜졌고 잠룡들의 대권 행보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한동훈 전 대표가 자서전으로 컴백한 가운데 당내보다 이재명 대표와 각을 세우며 설전을 벌이고 있다고 운을 띄웠다.

유승민 전 의원은 한동훈 전 대표가 자서전을 통해 ‘이재명 대표가 집권하면 유죄 판결을 덮으려고 계엄을 할 수도 있다’고 표현한 것과 관련해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이철희 전 의원은 “본인이 탄핵에 동의하면서도 배신자론을 벗어나기 위해 이재명 대표를 공격하는 것 아닐까 싶다”고 추측했다.

특히 한동훈 전 대표의 임기 단축 개헌론 발언에 대해 이철희 전 의원은 “반대”라며 개헌의 핵심 목표는 대통령 권력의 분산이라고 핵심을 짚었다. 유승민 전 의원은 “대통령과 국회 권력 둘 다 견제하는 방향으로 개헌의 필요성을 절감한다”고 의견을 덧붙였다.

이어 김구라는 이재명 대표의 광폭 행보 중 ‘상속세 개편’을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유승민 전 의원은 “상속세는 수정할 필요가 있다”며 1999년부터 무려 26년째 유지 중인 가운데 집값과 물가 상승을 고려하면 이번 기회에 상속세도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철희 전 의원은 “민주당이 감세 드라이브가 과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상속세만큼은 민주당 개편안에 찬성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다만 이 전 의원은 “예산은 필요한데 세수가 줄어들면 국가 부채로 이어진다”고 우려를 표하면서 중산층을 위한 정책, 국가 재정 상태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한 종합적인 청사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지는 ‘특집 썰전’의 스페셜 코너 ‘여야의 밤’에서는 탄핵 심판 마지막 변론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최후진술에 대한 논쟁을 벌였다. 부승찬 의원은 비상계엄 이유 중 하나로 거론된 국방 예산 삭감 내용에 “주요 사업이 종료돼 지휘 정찰 사업은 정부 감액이었으며 나머지 분야도 일정상 예산 기한 내 처리가 어려워 감액한 것”이라며 “거짓말이면 좋겠다”고 분개했다.

신장식 의원은 “논리의 일관성이 깨지니 너무 괴롭더라”며 진술 전반부는 간첩 키워드를 이용해 극우 지지층에게 계엄의 정당성을 피력했고 후반부는 계엄이 정치적 수단임을 강조해 유리한 선고를 이끌어 내려는 전략이었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또한 이준석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행적을 돌아봤다. 이준석 의원은 윤 대통령이 간첩, 레드 콤플렉스에 갇혔다면서 최후의 진술은 본인의 검사 커리어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의문점을 드러냈다.

그러자 조정훈 의원은 “우파 보수 진영을 지지하는 국민들이 봤을 때 (최후 진술을 통해) 윤 대통령의 복귀 후 국정 계획을 그려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정치인들은 비상계엄과 비화폰 계엄 수사를 비롯해 경호처 폐지 등 사회적으로 이슈를 모으고 있는 정치적 사건들을 살펴보며 치열한 공방을 벌이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하이퀄리티 토크로 시청자들의 정치 시각을 높여주는 JTBC ‘특집 썰전’은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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