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뉴진스 팬덤 분열 조짐... 버니즈 “어도어 복귀해야”

이현승 기자
2025-04-07 16:31:39
뉴진스 팬덤 분열 조짐, 버니즈 vs 팀버니즈... “어도어 돌아가야”

그룹 뉴진스(NJZ)의 어도어 복귀를 두고 팬들의 의견이 갈리고 있다.

오늘(7일) 오전 뉴진스의 팬덤 버니즈는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앞에 시위용 트럭을 보내 뉴진스 멤버들이 어도어로 복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트럭에는 “아이들 의견 존중? 잘못된 길로 가는 걸 도와주는 건 존중이 아니라 방임입니다”,  “범법 조장하는 특이한 팬덤 법원 판결 따라 정상으로 돌아올 때”, “소송의 끝이 아직도 안 보여? 정신 차리고 돌아가는 게 승리야” 등의 문구가 담겼다.

트럭 시위에는 최근 뉴진스 부모들의 입장문에서 언급된 멤버 A의 실명 저격에 대한 비판도 담겼다.

지난 4일 뉴진스 부모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일부 매체들을 통해 보도된 ‘멤버의 부모들 사이에 분열이 생겼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멤버 5인은 모두 하이브로 돌아갈 수 없다는 확고한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멤버 해린 관련 찌라시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라며 “해린은 물론 해린의 부모님 모두 뜻이 확고히 일치하며 그 외 가정사에 대한 추측 또한 모두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성년 자녀의 의사를 존중하여 친권 조정을 진행한 것은 다른 멤버의 일이며, 이 가정 역시 자녀와 어머님의 뜻이 확고하기에 해당 가정사에 대한 추측 역시 자제해 주시기를 요청 드린다”라며 다른 멤버를 언급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미성년자 멤버 A의 부모는 뉴진스와 어도어의 전속계약 소송을 두고 이견 차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뉴진스 멤버 중 미성년자는 혜인과 해린 뿐이다. 부모들은 입장문에서 해린이 아니라고 강조해, 또 다른 추측 확산이 우려됐다.

팬들은 ‘해명문에 대놓고 멤버 실명 저격 지금 가정사 언급하는 건 어느 쪽인가. 왜 어른은 숨고 아이들을 방패로 씁니까?’라고 지적했다.

이날 시위를 주도한 버니즈는 앞서 뉴진스의 어도어 탈퇴를 지지한 팀버니즈와 자신들은 다른 팬덤이라는 사실을 공표한 바 있다.

뉴진스의 또 다른 팬덤 팀버니즈는 멤버들을 향한 악플들을 고소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4일 팀버니즈는 멤버들과 그 부모를 대상으로 한 허위사실 및 악의적인 내용을 담은 게시물에 대한 법적 대응 현황을 알렸다. 그 결과 “악성 게시물 작성자들에 대한 신원 특정이 상당 부분 완료됐고, 이들 중 다수가 복수의 커뮤니티에서 동시 활동한 사실도 확인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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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팀버니즈는 “제3자 고발만으로 책임을 충분히 묻기 어렵다고 판단, 당사자(뉴진스)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유) 세종에 관련 자료 및 정보를 공유했고, 향후 가능한 모든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병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이처럼 팬들 역시 양극화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뉴진스 멤버들은 어도어로 돌아갈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지난달 21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는 하이브의 레이블이자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 등 5명을 상대로 낸 ‘기획사 지위 보전 및 광고 계약 체결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이에 따라 뉴진스는 본안 소송의 1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어도어와 협의 없이 독자적으로 활동할 수 없는 상태다.

지난 3일에는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1부에서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들을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유효확인 본안 소송 첫 변론기일이 열렸다. 어도어 측은 “합의를 희망한다”고 밝혔지만, 뉴진스 측은 “그런 걸 생각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 일단 현재로선 그렇다”는 입장을 전했다.

다음 심문은 오는 6월 5일 동관 358호 법정 11시 10분 진행된다. 이에 앞서 오는 9일 뉴진스가 이의 제기한 가처분 인용 심문이 진행된다.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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