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폭싹 속았수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 1위

이현승 기자
2025-04-22 17:20:20
아이유X박보검 ‘폭싹 속았수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 1위(사진 출처: 박보검 인스타그램)

아이유, 박보검 주연의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가 2달 연속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방송영상프로그램 1위를 거머쥐었다.

오늘(22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집계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요즘 가장 즐겨보는 방송영상프로그램을 물은 결과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가 지난 3월에 이어 4월에도 1위를 차지했다.

제주에서 나고 자란 당차고 반항적인 문학소녀 ‘오애순’(아이유, 문소리)과 무쇠처럼 성실하고 우직한 ‘양관식’(박보검, 박해준)의 일대기를 그린 ‘폭싹 속았수다’는 ‘쌈, 마이웨이’, ‘동백꽃 필 무렵’의 임상춘 작가와 ‘미생’, ‘나의 아저씨’의 김원석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총 600억 이상의 제작비가 들어간 것으로 추측된다.

이 드라마는 시청자들 사이에서 ‘눈물 버튼’으로 통한다. 단순한 사랑 이야기를 넘어, 지역과 시대를 관통하는 삶의 희로애락을 담아내며 대중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총 18개 언어로 더빙 제작돼 글로벌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2023년부터 OTT 콘텐츠까지 조사 범위를 확장한 한국갤럽의 방송영상프로그램 선호도 조사에서 ‘폭싹 속았수다’는 넷플릭스 자체 제작 프로그램 중 ‘더 글로리’(2023년 3월, 14.8%), ‘흑백 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2024년 10월, 7.8%), ‘오징어 게임 시즌2’(2025년 1월, 5.6%), ‘중증외상센터’(2025년 2월, 5.1%)에 이어 다섯 번째 1위작이다.

2013년 이후 한국갤럽 조사에서 선호도 10%를 넘긴 드라마는 총 열두 작품 뿐이며, 이 명단에는 ‘내 딸 서영이’, ‘별에서 온 그대’, ‘기황후’, ‘왔다! 장보리’, ‘태양의 후예’, ‘도깨비’, ‘SKY 캐슬’, ‘재벌집 막내아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더 글로리’, ‘눈물의 여왕’, 그리고 ‘폭싹 속았수다’가 이름을 올렸다.

예능 부문에서는 2015년 1월, MBC ‘무한도전’이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토토가)’ 특집으로 16.0%를 기록하며 여전히 역대 최고 선호도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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