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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갑질 의혹 터졌다... MBC 출신 PD “마음에 안들면 하차시켜”

정혜진 기자
2025-04-21 17:31:21

더본코리아 대표 백종원이 방송사에 무리한 요구를 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MBC 교양 PD 출신 김재환 감독은 21일 유튜브 채널 45플러스에 “백종원은 회생할 수 있을까? 백종원과 미디어가 서로를 이용하는 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김재환 감독은 “2015년 백종원이 ‘마리텔’을 만나 더본코리아 매출이 510억 원으로 폭증했다”며 “백종원은 방송사가 거액의 출연료를 주고 모셔가는 존재가 됐다. 백종원과 같이 방송을 해봤던 여러 제작진에게 물어봤다. ‘마리텔’ 이전과 이후 백종원이 확 달라졌더라”고 주장했다.

김 감독은 백종원이 ‘마리텔’ 이후 방송사에 “프로그램에 내가 지명하는 작가팀을 넣어라”, “내가 지명하는 촬영팀을 넣어라” 등 무리한 요구를 했다고 지적하면서 “촬영 현장의 분위기는 PD와 촬영팀의 호흡이 중요하다. 백종원이 데려온 촬영팀이 백종원의 심기만 살피면 현장의 권력을 백종원에게 쏠린다. 담당PD가 출연자에 대해 냉정하고 객관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심지어 백종원이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은 방송에서 하차했다. 대부분의 톱스타들은 스태프 구성이나 다른 출연자 문제를 언급하는 걸 굉장히 조심하지만 백종원은 완전히 다른 유형이었다. 방송가에서 (백종원에 대한)불만은 점점 쌓여 갔지만 다 묻혔다”고 주장했다.

제작진의 불만에도 백종원이 방송에서 승승장구할 수 있었던 배경은 따로 있었다고. 그는 “자신이 방송사 사장과 ‘형, 동생’하는 영향력 있는 사람이라는 걸 제작진이 알면 모든 게 (백종원이)원하는 대로 풀렸다”며 “방송사 사장 또한 슈퍼스타 백종원의 인맥을 자랑하며 ‘앞으로 잘 모시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담당 PD는 무리한 요구에 미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게 나쁜 쪽으로 발현이 되면 ‘갑질’”이라고 덧붙였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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